화순군 선제적 가뭄 대응 예비비 긴급 투입

기사등록 2022/11/23 14:32:31

가뭄대책 상황판단·대처 점검회의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화순군은 지난 8일 화순고인돌전통시장에서 가뭄의 심각성을 알리고 물 절약에 동참해줄 것으로 호소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사진=화순군 제공). 2022.11.09. kykoo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전남 화순군은 23일 가뭄 확산 피해예방과 내년도 영농철 용수 확보 등 선제적 대응을 위해 예비비를 긴급 투입한다고 밝혔다.

화순군에 따르면 올해 화순지역 누적 강우량은 741㎜로 평년(1323㎜) 대비 56% 수준에 머물고 있다.

가뭄 주의, 생활용수 경계 단계로, 노지 밭과 천수답, 들녘 말단부 등에 가뭄 피해가 우려된다.

화순군은 가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용수개발사업 대상지 조사와 농업용 관정개발 69공에 예비비 17억2500만원을 긴급 투입할 예정이다.

또 부족한 양수장비 확보를 위해 양수기 43대를 추가 구매하고 저수용량 확대를 위한 저수지 준설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가뭄대비 용수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총 242㏊ 농경지에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화순군은 이날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실·과·소장 등을 비상 소집해 가뭄 장기화에 따른 상황 판단과 대처사항 점검회의를 가졌다.

상수원인 동복댐과 주암댐 저수율이 각각 31% 수준으로 가뭄이 지속된다면 내년 3월 고갈이 예상된다.

화순군은 가뭄대책 재난상황실을 가동하고 비상근무 등 가뭄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광주시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동복댐 상류인 이서면과 백아면의 농업용 관정 36곳을 가동, 하루 3600t의 용수를 공급하기로 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해 재난상황실을 운영하고 예비비를 투입해 관정을 개발하는 등 지자체 차원의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주민들도 물 절약 국민행동요령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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