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강원권 지역경제포럼 개최
"강원특별법 특례, 성장 모멘텀 삼아야"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가 23일 오전 강원도 원주상의에서 '제5차 지역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강원권의 경제·산업 현황을 진단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상의는 지난 3월 이후 전국을 돌며 지역경제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강원권의 지역혁신 생태계 구조 고도화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강원도 R&D 규모는 5551억원으로 전체 93조1000억원의 0.6%에 불과하다. 지역별로는 제주권(2316억원·0.2%)과 함께 전국 최하위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강원도는 지정학적 특성상 규제가 타지역보다 많아 산업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해 온 만큼 R&D 투자유치를 통해 산업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을 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패널토론에 나선 이충선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기업지원실장은 "바이오·의료기기·신소재 분야는 강원권 제조기업의 약 24%를 차지한다"면서 "R&D 투자가 지역경제에도 높은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명배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전략기획실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는 첨단의료기기 산업을 키워나가기 어렵다"고 밝혔다. 장석인 태재아카데미 연구위원도 "도내 소재한 14개의 지원기관, 10개의 연구기관 등 주요 혁신지원 기관들이 공통의 목표를 갖고 일관된 지원사업을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박기관 상지대 교수도 주제발표를 통해 "강원특별법이 강원지역의 성장 모멘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특례들을 많이 발굴해 포함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