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하동군이 6934억원 규모의 2023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22일 하동군에 따르면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6122억원, 특별회계 812억원이다. 이는 올해 대비 7.7% 감소한 것으로, 올해 당초예산 중 순세계잉여금 134억원, 대송산업단지 분양대금 194억원, 대송산업단지 토석 판매대금 31억원, 두우단지 토지 매각대금 115억 7000만원 등 475억원 넘게 과오 계상된 자체세입 재원을 바로 잡았다.
또한 지방채 상환 225억원과 갈사산단 공사대금 판결금 750억원을 적립해 총 975억원을 투입한 결과로 내년도 재원이 줄어 예산 규모가 감소했다.
그러나 민선8기 출범 후 하승철 군수가 국회, 정부부처 및 경남도에 불철주야 뛰어다닌 결과 일반회계 국·도비 보조금은 2202억원으로 오히려 4.88% 102억원 늘었다.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경기침체로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군민복지와 민생안정 도모에 군정운영 방향을 최우선과제로 하고, 4370억원에 이르는 지방채 및 우발채무 조기 상환으로 재정건전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민선8기 첫 본예산을 편성했다.
투자 분야별로는 ▲취약계층 보호 등 복지 전반에 1235억원 ▲중대재해 대응 및 재해·재난 대비 SOC 확대 등 군민 안전 강화 분야에 1372억원 ▲농림어촌 활력 증진 분야에 1472억원이다.
또한 ▲평생교육 및 교육협치에 51억원 ▲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경제 안정 분야에 174억원 ▲상하수도 및 환경보호 분야에 658억원 ▲일하고, 변화하는 혁신군정을 위한 공공행정 분야에 289억원이 편성됐다.
그리고 지역소멸위기대응기금 72억원을 편성해 평생학습관 건립과 청년보금자리 조성 및 근로자 미니복합타운 건립에 투입하고, 재정 정상화를 앞당기고자 지방채 상환 400억원과 갈사산단 공사대금 판결금 100억원도 편성됐다.
국내 농산물 중 최고의 명품브랜드 하나인 녹차를 주제로 한 2023하동세계차엑스포를 위한 출연금 6억원과 녹차산업 고도화를 위한 하동녹차연구소 출연금 23억 5900만원을 편성해 성공적인 엑스포와 하동 차 산업발전에 기여하도록 재정적인 뒷받침을 한다.
이처럼 새해 예산은 민선8기 군정 운영의 밑그림을 그리는 첫 본예산으로 민생경제 회복과 군민행복에 대한 염원, 재정 조기 정상화를 위한 군정 기조를 최대한 반영했다.
또한 청년을 위한 획기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청년이면 누구나 충분히 수혜가 가도록 하고, 농림어업 분야 지원사업에 대한 예산을 대폭 확대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예산을 편성했다.
한편 새해 예산안은 군의회 정례회에서 군정운영 방향 및 예산안 제안 설명을 시작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 의결을 통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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