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민선 8기 첫 조직개편 단행…1국 7과 신설

기사등록 2022/11/22 10:08:13

공항 경제권, 젊은 도시에 초점

예산재정과, 인구청년과 등 시설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경북 구미시가 1국 7과를 신설하는 등 민선 8기 공약사업 실현을 위한 첫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구미시는 22일 '낭만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항 경제권도시'와 '경북 인구를 선도하는 젊은 도시'를 양대 축으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새로운 전략사업 발굴, 혁신 정책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조직기반 마련에 중점을 뒀다.

1국 7과 신설 주요 내용은 ▲통합신공항 시대 대비 정책기획 전담 국(한시기구) 신설 ▲기업지원·투자유치 시스템 강화 ▲미래신산업 육성 및 산단경쟁력 견인 기능 개편 ▲낭만도시 정책개발 및 인프라조성 기능 확대 ▲예산 3조시대 대비 재정관리 기능 강화 ▲도내 최초 인구 및 청년 정책 전담부서 신설 ▲공공시설 조성 컨트롤타워 신설 ▲아동 보육·돌봄 등 지원체계 강화 ▲감염병 위기 대응 체계 강화 등 급증한 행정수요를 전략적으로 반영했다.

통합신공항 배후 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미래도시기획실을 신설한다.

직제상 가장 선순위 국으로 배치해 도시정책의 전체 밑그림을 설계한다.

예산재정과를 신설해 예산 3조 시대에 맞춰 국·도비 확보 등 재정관리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내 최초로 인구청년과를 신설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다.

경제지원국은 경제산업국으로 명칭을 바꾸고,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에 힘을 쏟기로 했다.

기업지원과는 기업투자과로 변경하고 투자유치 30조 달성을 위한 유치활동 기능을 확대한다.

신산업정책과에 메타버스정책팀, 산단혁신과에 방위항공산업팀 신설 등 미래신산업 육성과 산단 혁신 지원에 주력할 방침이다.

관광진흥과가 낭만축제과, 관광인프라과로 기능이 분리·확대된다.

산업도시에서 낭만 문화도시로의 대전환이 추진돼야 한다는 김장호 시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여가·관광 기능 강화에 초점을 두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공공청사, 복지·문화시설 등 공공용 건축물을 공공시설 전문부서에서 신축해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적기에 공급하는 등 신뢰받는 책임행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공공시설과를 신설한다.

김장호 구미시장 (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아동보육과를 아동친화과, 가족보육과로 개편한다.

복지수요에 촘촘하게 대응하고 특화된 친화도시 전략을 펼치기 위해서다.

감염병관리과를 신설해 코로나19 재유행과 신종 감염병으로부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 밖에도 빅데이터팀, 고향사랑기부팀, 보훈선양팀, 주차시설팀, 농업6차산업팀을 만들어 시민의 삶을 바꾸기 위한 기능과 역량 강화에 초점을 뒀다.

당초 김 시장이 예고한 청사 사용에도 변화가 올 전망이다.

도농복합도시 균형발전 일환으로 선산지역에 100여 명이 근무하는 1국 단위 규모의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

본청 부서가 대거 이전하면 선산청사로서의 새로운 역할과 지역의 새로운 활력이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모든 시대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고, 조직 또한 변화된 환경에 맞춰 끊임없이 혁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직개편으로 구미가 대전환의 기점을 맞아 혁신경제·낭만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새 희망 구미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시는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 개정 조례안 등에 대한 입법예고를 마쳤다.

이번 조직개편은 오는 25일 열리는 제263회 구미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치면 내년 1월 1일자로 조직개편안이 확정·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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