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
22일부터 내년 3월 5일까지
금관·금방울·주자 등 300여 점 전시
국립경주박물관은 오는 22일부터 내년 3월 5일까지 ‘금령, 어린 영혼의 길동무’ 특별전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금령총은 일제강점기 첫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당시 22일 만의 발굴보고서를 통해 신라 적석목곽묘(돌무지덧널무덤)의 구조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경주박물관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재발굴을 통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큰 지름 30여m의 무덤임을 확인했다. 또 호석 밖에서 출토된 제기와 공헌물, 이를 담은 큰 항아리 등을 분석해 당시 제사의 모습도 복원했다.
박물관은 이번 전시에서 3년간의 재발굴 성과와 감춰졌던 유적의 가치를 소개한다.
금령총의 이름을 얻게 해준 작은 금방울과 열차 1칸 분량의 일제강점기 발굴품 중 일부를 전시해 무덤 주인의 신분과 권위를 엿본다.
또 관과 껴묻거리용 상자 유물, 금관·금허리띠·금가슴걸이·금귀걸이·금팔찌·금반지 등 복식품, 말 탄 사람 모양 주자, 배 모양 그릇 등 상형토기, 순장자들의 장신구 등 300여 점으로 전시 공간을 꾸민다.
복원 처리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말다래와 금동신발, 국내에서 발견된 가장 이른 사례로 추정되는 진주, 무덤 일대 고지형 분석과 지하 물리탐사 결과도 공개한다.
이 기간 어린이박물관 특별전 ‘딸랑딸랑 금령총 이야기’도 동시에 개막한다. 내년 4월 16일까지 대표 유물 5개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한다.
함순섭 관장은 “금령총의 역사적 의미를 넘어 무덤 안팎에서 출토된 다양한 껴묻거리와 제사의 흔적 속에 담긴 의미, 갑자기 가족의 품을 떠나버린 어린 영혼에 대한 부모의 슬픔과 염려를 헤아려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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