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배달주문 대신 간편한 냉동 HMR제품 판매율 증가 예상
식품업계, 월드컵 시즌 겨냥한 신제품 출시하며 대목 잡기 나서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기간 중 가성비를 앞세운 냉동치킨과 냉동피자 등 가정간편식(HMR) 제품군 판매율이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나라와 카타르는 6시간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주요 경기들이 늦은 밤에 몰려 있어 배달 음식보다 저렴하면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HMR 제품과 함께 경기 관람을 즐기는 이들이 많을 수 있다는 예상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치킨은 월드컵 기간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음식 중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다. 치킨에 맥주를 한 잔 하면서 국가대표 경기를 응원하려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4년전 러시아 월드컵 당시 한국과 스웨덴 경기에서 교촌치킨, BBQ, bhc 등 국내 치킨업체 빅3매출은 전주대비 각각 60%, 110%, 80% 등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도 치킨업계는 월드컵 수혜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체들은 월드컵 기간을 겨냥한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한편 연장 영업, 응원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월드컵 기간 동안 대목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냉동치킨도 월드컵 수혜 품목으로 분류된다. 양념치킨부터 후라이드 치킨, 치즈볼까지 치킨 전문점 수준의 다양한 제품들을 간편하게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식품 기업들도 월드컵을 겨냥한 제품을 선보이며 대목 잡기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최근 화끈불닭봉, 알싸쯔란봉 등 뼈있는 치킨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불닭, 쯔란 등 익숙한 소스를 사용해 차별화된 맛을 구현했고 오븐에 구워내 기름기는 빼고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은 살린 것이 특징이다.
동원F&B는 '퀴진 인싸이드 치킨' 2종을 선보였다.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넣은 고소한 치즈볼이 담겨 있는 '퀴진 인싸이드 치킨&치즈볼'과 100% 국내산 쌀로 만든 떡강정과 특제 양념소스가 들어 있는 '퀴진 인싸이드 치킨&떡강정' 등이다.
오뚜기는 최근 오즈키친 냉동치킨 2종을 추가로 출시하며 총 5종의 냉동치킨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하림은 에어프라이어 순살치킨, 치킨너겟 등을 앞세워 월드컵 시즌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냉동피자도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높은 판매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냉동피자는 프랜차이즈 피자 대비 3분의 1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고, 에어프라이어를 통해 해동하면 부드러운 도우를 즐길 수 있어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냉동피자 시장은 오뚜기를 필두로 CJ제일제당, 풀무원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기존 양강 구도를 형성하던 오뚜기와 CJ제일제당은 기술력을 앞세운 프리미엄 제품으로 점유율을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냉동피자 시장에서 50% 점유율을 차지하는 오뚜기는 누적 판매량 1억개, 27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원형 피자, 사각 피자, 떠먹는 컵피자, 1인용 피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냉동피자를 앞세워 시장 강자로서의 입지를 다져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크러스트 피자' 3종을 출시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화덕 스타일 피자' 2종, 하반기에는 컬리플라워도우 피자 2종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도우와 소스, 토핑을 더욱 업그레이드한 '고메 프리미엄 피자'를 앞세운다. 올해에는 간식과 가벼운 식사에 좋은 '고메 1인용 사각피자' 3종 등을 선보였다. 풀무원은 '노엣지 꽉찬토핑피자' 3종과 '크러스트 피자' 2종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피자와 치킨 가격이 2만원을 훌쩍 넘는 반면 냉동치킨과 냉동피자는 1만원 안팎이면 전문점 수준의 맛을 즐길 수 있어 이번 월드컵 기간 중 판매율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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