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15분 공개…러닝과 볼 뺏기 게임 등으로 현지 적응
'모친상' 소사 골키퍼 뺀 25명…사실상 완전체
베테랑 수아레스·카바니 등 표정엔 여유 가득
레알마드리드 미드필더 발베르데, 웃음기 뺀 진지한 표정
1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도착한 우루과이 대표팀은 숙소인 풀만 도하 웨스트 베이 호텔에 여장을 푼 뒤 오후 5시 알에르살 훈련장에서 첫 담금질에 나섰다.
애초 비공개로 알려졌던 우루과이 첫 훈련 시작을 3시간여 앞두고 초반 15분 공개로 전환됐다.
훈련장엔 우루과이와 한국 등 취재진 30여 명이 찾아와 우루과이 대표팀의 첫 훈련을 지켜봤다.
지난 18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전지훈련 도중 갑작스러운 모친상으로 일시 귀국한 골키퍼 세바스티안 소사(인디펜디엔테)를 제외한 최종 명단 26명 중 25명이 훈련에 나섰다. 소사는 20일 합류할 예정이다.
허벅지 근육 수술 후 회복 중인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도 팀 훈련을 함께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동료인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도 동료들과 장난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신예 공격수 다윈 누녜스(리버풀) 역시 훈련 내내 미소를 잃지 않았다.
여유로운 분위기 속 월드컵을 앞둔 굳은 의지도 보였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세계적인 미드필더 발베르데는 그룹별로 나뉘어 진행한 볼 뺏기 게임에서도 웃음기를 쫙 뺀 결의에 찬 표정이었다.
2016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어온 발베르데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이다.
2022~2023시즌에도 정규리그 14경기에서 6골 2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한국과는 악연이 있다. 2017년 한국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참가했던 발베르데는 '눈 찢기' 세리머니로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짧은 시간 몸을 푸는 모습만 공개돼 우루과이의 속살을 볼 순 없었지만, 지난 11일부터 아부다비에 전지훈련을 이어 온 우루과이 대표팀의 표정엔 자신감이 가득해 보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인 우루과이는 H조에서 포르투갈(9위)과 함께 16강 진출 가능성이 큰 팀으로 평가된다.
한국과는 월드컵 무대에서 두 차례 만나 모두 승리했다.
1990 이탈리아 대회 조별리그에서 1-0 승리했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16강에선 루이스 수아레스가 멀티골로 2-1 승리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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