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북항터널에서 배수펌프 오작동으로 일부 도로가 침수돼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19일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16분께 인천 동구 수도권 인천김포소속도로 인천북항터널(김포방향)을 달리던 운전자 A씨로부터 “3차로에 물이 고여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고속도로 운영사인 ‘인천김포고속도로 주식회사’에게 해당 사실을 전달했으며, 운영사는 인력과 장비를 보내 복구 작업을 벌였다.
이날 침수로 인해 오후 3시40분부터 오후 4시44분까지 약 한시간 가량 인천과 김포 양방향 도로의 3차로가 각각 통제되면서 교통정체가 발생했으나, 현재는 정상 소통하고 있다.
인천김포고속도로 주식회사 측은 배수펌프가 고장 나면서 지하수가 배출되지 않아 물이 고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에 배수작업은 완료된 상태"라며 "정확한 침수 경위는 인천김포고속도로 측에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자도로인 인천김포고속도로의 북항터널은 중구 신흥동에서 동구를 거쳐 서구 원창동을 잇는 왕복 6차로 해저터널로 총 길이는 5.5㎞다. 국내 해저터널 가운데 보령터널(6.927㎞) 다음으로 2번째로 길다.
지난 2017년 침수 사고를 겪은 인천 북항터널은 이후에도 물이 고이는 노면 젖음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차례 개선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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