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22일 새벽 긴급회의 소집...北 ICBM 발사 협의

기사등록 2022/11/19 10:00:56 최종수정 2022/11/19 10:03:4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북한이 신형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을 발사한데 대응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1일 오전(한국시간 22일 새벽)에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AFP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멕시코 등의 요청으로 이같이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 ICBM 발사를 둘러싼 대책을 협의하기로 했다.

미국 유엔대표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ICBM을 포함한 북한의 수많은 탄도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안보리가 북한이 점차 무모하고 불안정한 행동을 하는 것에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간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기우는 자세를 견지함에 따라 안보리는 단합한 행동을 취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안보리 긴급회의에선 15개 안보리 이사국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13개국이 비난과 우려를 표명했으나 중러는 미국 등에 한반도 긴장 격화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8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파르한 하크 부대변인을 통해 낸 성명에서 "북한이 더 이상의 도발적인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구테흐스 총장은 "모든 관련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라"며 "지속 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로 이어지는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재차 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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