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근현대 일본 사회에 영향력을 발휘한 영성 지도자 나카무라 텐푸(1876~1968)의 강연이 책으로 나왔다.
나카무라 텐푸는 타고난 싸움꾼이었다. 중학교 3학년 무렵, 앙심을 품고 칼로 위협하는 중학생 동기와 몸싸움을 벌이다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정당방위로 인정돼 풀려났으나 퇴학 처분을 받았다.
부모님의 권유로 현양사를 이끌던 토야마 미츠루 밑에서 생활하며 육군 중령 코노 킨키치의 수행인으로 정탐길에 올랐다. 이후 정식 훈련을 받고서 러일전쟁의 군사 첩보원으로 만주 일대에서 활약했다.
귀국 후 당시 불치병이었던 폐결핵 진단을 받고서 심신을 치유하고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 미국과 유럽을 편력하는 대장정에 나섰다.
의학을 공부하고 내로라하는 철학자와 종교인 및 식자들을 수없이 만났으나 병세는 차도를 보이지 않고 수긍할 만한 답을 얻지 못한 그는 실의에 빠진 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일본으로 가는 뱃길에 올랐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심한 각혈과 현기증으로 고생하던 중
요가 성자 칼리앗파를 만나 인도 히말라야 기슭으로 들어가 요가를 수련하며 인생의 의미를 탐구했다. 3년간 수행 끝에 '나라는 인간은 대우주의 힘과 연결된 강인한 존재'라는 진리를 깨치고서 폐결핵을 극복하고 운명을 새로이 개척했다.
일본에 처음 요가를 소개하며 심신통일법이라는 독창적 사상을 집대성하고 인간 생명력의 구현과 자기 도야를 부르짖으며 일본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영성 지도자로 거듭났다.
책 '마음을 일구다'(율리안)는 이론과 실천을 아우르고 적극적 태도로 삶을 마주하며 몸의 질병과 마음의 고통이 비롯되는 원인, 그리고 진정한 치유의 길을 연구한 그가 전하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 책은 인간의 진짜 정체, 마음의 종류, 마음 사용법, 오관 감각과 잠재의식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와 자주적이고 자율적인 인간으로서 생명력을 발휘하며 스스로 삶을 개척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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