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14개 주요 교육협력사업 합의
대전시는 17일 대전시교육청과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협의한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 지원과 무상급식 단가 인상,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 등 14개 안건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대전시와 교육청은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만 3세에서 5세 유아 2만 3300여 명에게 269억원의 유아교육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만 3~5세 사립유치원 유아 1만4800여 명에게 매달 표준유아교육비 13만원을 지원한다. 내년도 예산은 192억 40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은 시와 교육청이 50%씩 분담한다. 교육청에서 사립유치원으로 지급한다.
또한 어린이집 유아 8518명에게는 학부모 부담금 중 월 9만원을 전액 시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내년 예산은 76억 70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내년 급식단가는 초등학교 3800원(300원↑), 중학교 4800원(500원↑), 고등학교 5000원(400원↑)으로 올해 대비 평균 9.6% 인상하기로 했다. 무상급식 예산 1283억 원은 시와 교육청이 50%씩 분담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전체육중·고 복합체육관 건립을 위해 시가 총사업비의 30%인 72억 원을 3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 양 기관은 청소년 자유공간 설치와 자살예방 및 사후대응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의무교육단계 미취학·학업중단학생 학습지원 시범사업, 2023년도 법정전입금 세출예산 편성 등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문인환 시 문화관광국장은 "유아 무상교육 실현으로 차별없는 교육을 받을 권리, 보편적 교육복지를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더 나은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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