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 北 미사일 관련 "한미와 협력하며 경계·감시"

기사등록 2022/11/17 12:14:22 최종수정 2022/11/17 13:49:43

"韓 합참 보도 인지하고 있어"

"계속 정보수집·분석, 경계·감시"

[도쿄=AP/뉴시스]지난 9월6일 일본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정례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하고 있다. 2022.11.1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합동참모본부가 17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미와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NHK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합참의 발표와 관련한) 보도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군사 동향에 대해서는 정부로서 평소부터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정보수집·분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사안의 성질상 개별 구체적인 정보 내용에 대해 답변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속 미국, 한국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필요한 정보 수집, 분석과 경계·감시를 실시할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 센터에 설치된 관저 대책실에서 관련 정보 수집,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합참은 10시48분께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의 속도, 고도 등은 분석 중이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발사를 한미일 결속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은 "북한은 일미한(한미일) 결속 움직임에 대한 반발의사를 나타내기 위해 미사일을 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공영 NHK도 "협력해 억지력을 강화하고 있는 일미한 3개국에 대한 반발을 나타낼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북한 최선희 외무상은 17일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천명한 한·미·일 정상 '프놈펜 성명'에 반발하는 담화를 내놓았다.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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