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코트'보다 '숏패딩' 대세…중고거래도 강세

기사등록 2022/11/17 10:13:24 최종수정 2022/11/17 11:31:43

번개장터, 1~10월 겨울 아우터 중고거래 분석

'패딩' 44%로 가장 많이 거래…짧은 기장 관심

[서울=뉴시스] 번개장터 '올 겨울 아우터 중고 거래 트렌드'. (그래픽=번개장터 제공) 2022.11.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올해 겨울 아우터로 '코트'보다 '숏패딩'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취향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겨울 아우터(겨울코트, 패딩, 블루종·항공점퍼) 중고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17일 번개장터에 따르면 '패딩'이 전체 거래량의 44%를 차지하며 가장 인기가 많은 아우터로 조사됐다. 이어 '겨울코트'(34%), '블루종·항공점퍼'(22%)가 뒤를 이었다.

겨울 아우터 중고 거래 트렌드로는 짧은 기장의 아우터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실제 거래량을 기준으로 패딩 중에서도 '숏패딩' 중고 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5배이상(421%) 급증했다. 블루종·항공점퍼 카테고리의 거래량도 84%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겨울코트(43%)도 두 자리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패딩 중 '롱패딩'은 전체 거래량이 86% 줄며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짧은 아우터에 대한 선호는 남성과 젊은층에서 많았다. 겨울 아우터 카테고리 연령별 비중을 살펴보면 전체 연령대 중 숏패딩 거래액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39%)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30대(25%), 10대(14%), 40대(13%), 50대(6%), 60대(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블루종·항공점퍼 역시 20대의 거래액이 49%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겨울코트도 20대(38%)의 거래액이 가장 높았다. 반면 롱패딩은 30대 비중이 3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비중으로는 거래액 기준 숏패딩(74%), 블루종·항공점퍼(85%)가 겨울코트(53%), 롱패딩(59%)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남성의 비중이 높았다.

같은 기간 숏패딩 카테고리에서 중고 거래가 가장 많았던 톱(TOP) 5 브랜드는 '노스페이스', '몽클레어', '무스너클', '파라점퍼스', '나이키' 순으로 대중적 브랜드와 명품 브랜드의 강세가 이어졌다.

패딩 전체 카테고리에서 '마뗑킴', '우영미', '미스치프', '코드그라피', '라퍼지스토어', '보헤미안 서울' 등 K-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거래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37%)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애슬레저 열풍이 더해져 실내에서는 편안하고 외출 시에는 다양한 스타일링으로 트렌디하게 입을 수 있는 숏패딩이 중고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대중적 브랜드와 명품 브랜드 중심의 중고 거래에서 자신만의 개성있는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K-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거래도 성장세를 보이며 올 겨울 아우터 중고 거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