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강릉 수소탱크·올해 수소 충전소 폭발사고 등
1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까지 12년간 23건의 수소 관련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2017년부터 사고 발생 건수는 증가하고 있다.
주요 사고 사례를 보면 2019년 5월 강릉의 한 산업단지에서 실증시험 중 수소 안에 산소가 유입되면서 수소탱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6명이 크게 다쳤다.
올해 1월에는 서울의 한 수소 충전소에서 수소 튜브 트레일러와 충전소 노즐 연결 후 밸브 개방 중 수소 누출과 폭발로 2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에 고용부는 최근 수소 사고예방 간담회와 전문가 회의를 열어 '수소 안전 매뉴얼'을 마련했다.
수소의 특성과 위험성 등과 함께 수소 취급 사업장 내 설비 운영, 일상점검 및 정비보수 작업을 실시할 때 근로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사항을 담았다.
고용부는 이번 매뉴얼을 수소 제조·취급 사업장과 전국 수소 충전소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최태호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수소는 매우 유용하고 우수한 에너지원으로 미래 성장 동력인 것은 분명하지만 대형사고 위험도가 높다"며 "사업주들은 매뉴얼을 바탕으로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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