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김용·정진상 변론, 진실 알리는 차원…檢 목표는 민주당"

기사등록 2022/11/17 09:15:32 최종수정 2022/11/17 11:14:43

'이재명 방탄' 지적에 "쟁점 아냐…진실 알려야"

"검찰이 피의사실 공표…없는 죄 만들면 안 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근로복지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당 차원에서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옹호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17일 "소속 의원들에게 실체적 진실이 무엇이라는 걸 알리는 차원"이라며 "검찰의 목표가 민주당 전체로 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재까지 (옹호 지적이) 큰 쟁점이 돼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 때마다 이 대표 변론 전략 브리핑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매번 그런 건 아니다"라며 "요지는 검찰이 특정되지 않는 피의사실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흘리면서 언론 플레이를 한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피의사실 공표는 법으로 금지된 부분인데도 검찰이 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그나마 정신을 차린 것 같더니,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다시 못된 버릇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참다못해 민주당이 수사진들을 고발한 상황"이라며 "수사기관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부분만 짜집기 해서 몰아가기 정보를 흘리고 여론을 형성하는 게 피의사실 공표 아닌가. 그런 부분들의 방어 차원에서 대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노웅래 의원이 6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은 것을 두고는 "야당 의원이든 여당 의원이든, 심지어 현직 대통령이든 야당 대표든 잘못이 있으면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도 "없는 죄를 만들어선 안 된다. 이건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까지는 김 부원장이라든지 노 의원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저희 (당) 입장에서는 어떤 게 진실인지를 가려야 하는 부분이 남아 있다. 그 다음에 책임질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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