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 건조 영웅 '나대용 장군' 재조명…나주서 18일 학술대회

기사등록 2022/11/16 15:57:21

민선8기 공약 '소충사 정비·관광자원화' 속도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을 건조한 체암 나대용 장군의 동상이 나주시 문평면 소충사 앞에 세워져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2022.11.16. phpto@newsis.com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가 문평면 출신으로 조선 최고의 선박 과학자이자 전투함선 거북선을 건조한 체암(遞菴) 나대용 장군의 업적을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연다.

16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는 '임진왜란과 거북선, 나대용 구국정신의 재조명'을 주제로 오는 18일 오후 1시 나주시민회관에서 열린다.

강연·주제발표·패널 토론 등을 통해 임진왜란 당시 해상 전투의 일등공신인 거북선을 건조한 나대용 장군의 업적과 구국정신을 재조명하고 소충사(昭忠祠) 등 관련 유적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체암나대용장군기념사업회'와 '호남사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전남도, 나주시가 후원한다.

나주시와 기념 사업회는 학술대회를 계기로 나대용 장군의 업적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연구과제 발전·활용방안 등을 도출해 다양한 선양사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을 건조한 체암 나대용 장군의 영정을 모신 나주 문평면 소충사. (사진=나주시 제공) 2022.11.16. phpto@newsis.com

특히 민선8기 100대 공약과제 중 하나인 문평문 오륜마을에 소재한 장군의 사당 소충사(전남도 기념물 제26호) 정비·관광자원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주시는 그 일환으로 '체암 나대용 장군 문화유산 학술조사·영상자료 제작'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거북선 건조의 주역 체암 나대용 장군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관련 역사문화유산의 체계적인 정비와 관광자원화를 통해 국난극복 정신 확산과 장군의 위업을 선양해 가겠다"며 "학술대회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성웅 이순신 장군과 함께 임진왜란 영웅으로 꼽히는 체암 나대용은 1566년 나주 문평면 오룡리 오륜마을에서 태어나 1583년 별시 무과를 급제했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1591년 이순신 장군에게 외적 방어 방책을 건의하고, 거북선을 3척 설계·건조했다. 1592년엔 옥포전투, 당포해전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웠다.

대한민국 해군은 나대용 장군의 업적을 기리고자 지난 1999년 건조한 국산 잠수함을 '나대용함'으로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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