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일 정상, 강제징용 속도감 있게 매듭 의기투합"

기사등록 2022/11/16 15:50:06 최종수정 2022/11/16 16:32:43

"한일 정상, 격의 없고 허심탄회하게 논의"

"강제징용 해법 1~2개로 좁혀지고 있다"

"간극 좁혔으니 속히 매듭짓자는 분위기"

[프놈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놈펜 한 호텔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2.11.1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양소리 기자 =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이 강제징용 문제를 속도감 있게 매듭짓기로 '의기투합'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계기에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에 관해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허심탄회한 대화'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강제징용 문제의 해결책에 관해 구체적인 얘기가 오가지는 않았지만 양 정상 모두 강제징용 문제 해결책에 관해서 '상당히 밀도있는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또 협의 진행 상황에 대해 잘 보고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것을 좀 더 속도감 있게 진행시켜 강제징용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한일관계 개선을 가져올 수 있는 방향으로 양 정상이 좀 더 주의를 기울이고 힘을 보태자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양 정상 차원에서 구체적인 해법에 관해, '이 해법으로 갑시다'는 그런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잘 보고 받아서 알고 있다라는 것은 양국 실무진 간에 해법이 1~2개로 좁혀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속도감 있게 하자고 한 것은 그만큼 간극이 좁혀졌으니까 빨리 해소할 방안을 모색해서 문제를 속히 매듭짓자는 분위기였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긍정적이고도 적극적인 의기투합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순방 결산 브리핑을 열어 "기시다 총리와의 첫 정식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 주요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해 격의 없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며 "양국 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분명한 의지를 확인함으로써 현재 진행 중인 양국 간 교섭에 강한 추진력을 주입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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