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민 20% 군부대 유치 서명 동참
SNS 이벤트 등 이색 유치전 펼쳐
칠곡군은 SNS 이벤트, 서명운동, 문화공연, 홍보대사 위촉, 홍보 영상 제작, 설명회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방법으로 군부대 유치전에 나섰다.
대구시가 지난 7월 국군부대 4곳과 미군 부대 3곳을 합쳐 7개 부대 통합 이전 방침을 밝히자 칠곡군을 비롯해 상주·영천·의성·군위 등이 유치전에 가세했다.
칠곡군은 지난달 열린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에서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사흘 동안 2만 2000여 명이 서명했다.
이는 11만 칠곡군민의 20%가 동참한 것으로 군부대 유치에 대한 군민의 강한 열망이 표출됐다.
온라인 홍보 강화를 위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이벤트를 마련해 네티즌의 관심과 동참을 끌어냈다.
칠곡군은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 행사장을 찾아 SNS 계정에 인증 사진과 '대구 군부대 유치를 칠곡으로'라는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했다.
연극배우 이재선 씨는 왜관 1번 도로에서 고(故) 이인호 해병 소령을 소재로 한 '이등병의 편지' 무언극 공연을 펼치는 것은 물론 홍보판을 배경으로 주민과 기념 촬영을 하며 군부대 유치를 응원하고 나섰다.
백 여사는 지난달 한국을 찾아 국군과 주한미군 주요 지휘관은 물론 각계각층의 인사를 만나 홍보대사 명함을 내밀며 칠곡군 유치를 응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대구시가 통합 이전을 제안했을 때 가장 먼저 수용 의사를 밝혀 군부대 이전 사업 흥행에 불을 지피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는 6·25 당시의 국군 군복을 입고 경례 자세를 선보이며 군부대 유치에 대한 진정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밖에 칠곡군은 군부대 유치 TF팀을 구성하는 등 홍보 동영상을 제작하고 이장 회의를 통한 주민 설명회를 열고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칠곡군민은 유치 후보 지역 가운데 최초로 군부대 유치 민간 추진위원회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고 각종 사회단체에서 응원 현수막을 내걸며 힘을 보탰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칠곡은 사통팔달 교통망과 탁월한 정주 여건, 대구·구미 등 대도시 생활권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국 도시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호국을 도시 정체성으로 생각하는 군민의 강한 열망을 모아 군부대 유치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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