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환송 인사들에 "매번 고맙습니다"
6년 만에 이뤄진 한-미-일 연쇄 회동
2년11개월 만에 중국과 정상회담도
윤 대통령과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G20 정상들을 위한 환영만찬에 참석한 뒤 밤 10시40분께 곧바로 귀국길에 올랐다. 한밤중에도 발리의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은 각국으로 떠나는 정상들의 전용기로 가득했다.
윤 대통령은 짙은 군청색의 정장과 푸른 색의 넥타이를, 김 여사 역시 같은 색상의 바지 정장을 입은 착용한 채로 환송 인파들에 인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도열한 사람들에 한 명씩 악수를 하며 "매번 고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순방의 성과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G20 식량-에너지, 보건 분야 세션에 참석해 우리의 기여 방안에 대해 밝혔다"며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식량-에너지와 팬데믹의 위기 극복이란 과제는 국제사회의 공고한 연대와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또 "팬데믹 예방과 대응을 위한 '팬데믹 펀드'의 창립 이사국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제 가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 이어 오늘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첫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순방을 통해 한·미, 한·미·일, 한·일 3국 정상 사이의 연쇄 회동이 이뤄졌는데 이는 약 6년7개월 만이다.
특히 2년11개월 만에 중국과의 정상회담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팬데믹과 글로벌 경기침체, 기후변화 등 당면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서 한중 양국의 대화는 필수적이다"고 썼다.
이어 "양국 간 고위급 대화의 정례화를 제안했고 시진핑 주석은 제안에 공감하면서 정부와 민간이 참여하는 1.5트랙 대화체제도 구축하자고 밝혔다"며 "앞으로 상호 존중과 호혜에 기반한 성숙한 한·중 관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한·중 협력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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