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日유코 여사 만나 "이태원 참사로 日희생자…위로드린다"

기사등록 2022/11/15 19:24:18 최종수정 2022/11/15 19:31:15

인니 관계자 "김 여사에 관심 많아…검색도 많이 한다"

김 여사 "인니 문화·예술 다양성 실감…큰 감명 받았다"

튀르키예 영부인과 "기후변화·여성인권 위해 행동하자"

[발리=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발리 한 호텔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1.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15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정상 배우자를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김 여사는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부인인 유코(裕子) 여사에 이태원 참사로 인한 일본인의 희생을 위로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이날 오전 G20 정상회의 개최국인 인도네시아의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가 주관한 행사에 참석했다고 알렸다.

G20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는 중국, 일본, 튀르키예, 스페인, 유럽연합(EU) 등의 정상 배우자들이 참석했다.

유코 여사는 김 여사에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애도를 표했다고 한다. 이에 김 여사는 이번 참사로 일본인이 희생된 데에 위로를 전했다.

인도네시아 관계자들은 김 여사에게 "인도네시아 국민이 김 여사를 무척 좋아하고 관심이 많아 검색을 많이 한다"는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후 김 여사는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인도네시아 각 지역의 특산물로 만든 전통 음식으로 오찬을 함께 하며 공연과 영상을 관람했다. 우리나라 드라마인 '풀하우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를 인도네시아 전통 악기로 연주하는 시간도 있었다.
[발리=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발리 한 호텔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1.15. photo@newsis.com

이 부대변인은 "정상 배우자들은 전통음식·음악·의상 등 인도네시아 문화 전반에 대해 폭넓게 환담하며 국가 간 협력 관계와 우정을 더욱 두텁게 다졌다"고 전했다.

특히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알면 알수록 인도네시아 문화와 예술은 깊이가 더하고 다양성을 실감할 수 있어 큰 감명을 받는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행사를 주최한 이리아나 여사에 인도네시아의 문화와 예술을 배울 기회를 마련한 데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날 오후 김 여사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부인인 에미네 여사와 1시간 동안 환담을 했다.

김 여사는 전날(14일) 이리아나 여사와 만나 기후환경과 관련해 함께 노력하자고 했는데 이날 에미네 여사와도 기후변화, 쓰레기 감량, 여성 인권 등의 이슈에 대해 "함께 행동하자"고 뜻을 모았다.

[발리=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발리 한 호텔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부인 에미네 여사와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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