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韓은 인니 최적의 파트너…공급망 연계·경제 네트워크 강화"

기사등록 2022/11/14 20:07:13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

위도도 인니 대통령과 사전 환담 가져

尹 "디지털 전환·청정 에너지 협력 고도화"

행사 계기 정부·민간 MOU 10건 체결 성과

대통령실 "아세안 경협 첫번째 경제인행사"

[발리=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열린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에서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11.14. yesphoto@newsis.com

[발리=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고 경제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 참석에 앞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환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과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 7월말 한-인니 정상회담 후 양국간 전기차·배터리와 같은 첨단 산업, 인프라,국방·방산 등 다방면에서 후속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위도도 대통령에 "반도체·배터리·자동차 등 첨단 제조기술을 보유한 한국기업들이 풍부한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제조업을 육성하는 '메이킹 인도네시아 4.0'전략의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이 디지털 전환과 청정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고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교육, 산업의 디지털화, 스마트시티, 디지털 금융 등 디지털 경제 분야와 더불어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양국이 서로 강점을 살려 긴밀히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내년 한-인니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한층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열린 양국 경제인 행사인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양국은 윤 대통령의 이 행사 참석을 계기로 ▲투자 분야 고위급 대화 출범  ▲한-인니 경협 2,0(디지털 파트너십)  ▲핵심광물 협력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인프라 개발협력(신수도, 중전철, 해양교통 등) 등 총 10건의 정부·민간 MOU를 체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라운드 테이블은 윤 대통령이 한-아세안 정상회의서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통해 한-아세안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것을 공식 제안한 이후, 한-아세안 간 경제협력을 심화 발전시키기 위한 아세안 국가와의 첫 번째 경제인 행사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인니 상공회의소 주최로, 양측 정부 및 경제계 인사 총 5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측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원희룡 국토부장관, 한화진 환경부장관, 박진 외교부장관, 박태성 주인니대사 등 정부인사 및 허창수 전경련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인 20여명이 자리했다.

인니측에선 경제조정부장관, 해양투자조정부장관, 공공사업주택부장관, 교통부장관, 협동조합·중기부장관 등 정부인사 및 인니 상의 회장 등 주요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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