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부전시장 방문해 소방시설 점검

기사등록 2022/11/14 19:05:50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14일 오후 부산 최대 전통시장인 부산진구 부전시장을 방문해 동절기 대비 화재취약지역 현장점검을 했다.

부전시장이 위치한 부전마켓타운은 부전상가, 부전농수산물새벽시장 등 8개 시장에 2000여 점포가 밀집한 부산 최대 전통시장으로 화재 발생 시 순식간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 곳이다.

박 시장은 부산진소방서와 함께 시장 점포 내 화재 감지시설 설치와 노후 전선 정비현황을 점검하고, 부전마켓타운 전역에 40개소가 설치된 119신고 안내표지판 등을 꼼꼼히 살펴보았으며, 비상 소화장치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등 전통시장 소방 안전대책을 점검했다.

소방시설을 직접 확인한 박 시장은 “전통시장은 노후화된 시설, 좁은 통로 등으로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화재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며, “날씨가 추워지는 만큼 전열기기와 전기장판 등을 사용할 때 유의해주시길 바라고,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소화 용품 관리 등에도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화재 발생 시 신속한 피해 복구와 생활 안전망 확충에 도움이 되는 화재공제보험에도 적극적으로 가입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얼마 전 발생한 대구 전통시장 대규모 화재로 다시 한번 화재 취약지인 전통시장의 화재 예방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부산지역에도 지난 3일부터 건조특보가 발효되는 등 본격적인 화재위험시기가 시작되면서 전열기기 등으로 인한 전통시장 내 화재 발생이 우려되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직접 화재 안전 현장점검에 나선 것이다.

한편, 시는 지역 내 전통시장의 환경과 안전 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소방·전기시설 보수, 화재감시시설 설치, 노출 전선 정비, 화재공제보험 지원, 노후시설 개선 등 화재 안전 및 노후시설 보강을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이에 앞서, 박형준 시장은 유동 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하도상가를 재생하기 위해 부산시에서 2021년 12월 발표한 '지하도상가 르네상스(再生) 2030' 정책의 일환인 ‘부전몰 에스컬레이트 공사 착공식’에 참석하여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그동안 코로나19와 중앙버스전용차로(BRT) 개통으로 유동 인구가 급격히 감소한 지하도상가에 상인 숙원사업이던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는 만큼 이용객의 편의와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하도상가 부전몰 에스컬레이터는 부전동 부전몰 출입구 2개소(3번, 5번)에 각각 상·하행으로 설치되며, 2023년 말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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