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경북대는 신소재공학부 박성혁 교수와 에너지공학부 유지영 교수가 2022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범부처적으로 정부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개발(R&D) 과제 중 우수성과 100선을 선정한다.
올해는 정부지원을 받아 수행한 7만5000개 R&D 과제 중(2021년 기준), 각 부·처·청이 선별·추천한 총 852건의 후보성과를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산·학·연 전문가 100명으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에서 질적 우수성을 평가한 후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쳐 최종 100건(6개 분야 : 기계·소재 19건, 생명·해양 24건, 에너지·환경 17건, 정보·전자 21건, 융합 10건, 순수기초·인프라 9건)을 선정했다. 해당 분야와 무관한 일반 국민이 투표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지닌다.
기계·소재 분야에 선정된 박성혁 교수는 변형 중 발생하는 쌍정을 활용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마그네슘의 난성형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쌍정+열처리 복합처리’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기존 방법들보다 경제적이면서 간단한 방법으로 마그네슘 소재의 상온 성형성을 76% 향상시켰다. 마그네슘 소재의 다양한 물성을 향상할 수 있는 독보적인 원천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결과로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박 교수는 차세대 친환경 차량용 저비용·고특성 마그네슘 소재 개발 연구를 수행하며, 최근 3년간 해당 분야 1위 학술지(JCR 상위 0.63%) 18편을 포함해 총 56편의 논문을 주저자로 발표하고, 12건의 국내특허와 2건의 해외특허를 출원·등록을 하는 성과를 거뒀다.
유지영 교수는 급속 충전시 리튬 전지의 충전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충전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가능성을 줄이는 획기적 기술을 개발로 우수성과 100선 에너지·환경 분야에 선정됐다.
선정된 기술은 ‘기능성 분리막을 이용한 고신뢰성 리튬 금속 전지 개발’ 연구다.
유 교수는 탄소 구조를 이용해 리튬 금속 전지의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분리막을 개발하고, 음극 계면 거동을 규명해 급속 충전이 가능한 차세대 리튬 금속 전지의 구조를 제안했다.
그는 “이번 연구는 현재 산업기술평가원 과제를 통해 분리막 제조 기업에 기술 이전 중이며, 상업화가 완료됐을 때 분리막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차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시되는 원천 기술 및 소재 기술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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