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용기 추락하길" 논란 일자 성공회 김규돈 신부 사과

기사등록 2022/11/14 15:38:11 최종수정 2022/11/14 15:39:41
[서울=뉴시스] 대한성공회 김돈규 신부 페이스북 (사진 출처=김돈규 신뷰 페이스북) 2022.11.14. photo@newsis.co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대한성공회 원주 나눔의집 김규돈 신부가 '대통령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란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성공회 대전교구 소속인 김 신부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할 의도가 아니었는데 실수로 글이 전체 공개됐다”며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김 신부는 "페이스북에 덜 익숙하고 덜 친했다"며 "'나만 보기'라는 좋은 장치를 발견하고, 요근래 일기장처럼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해명했다. "가끔은 일기처럼 쓴 글이 전체 글로 되어 있다"며 "나만의 생각 압축'이 있는데 말이다. 저의 사용 미숙임을 알게 된다"고 고개를 숙였다.

[서울=뉴시스] 대한성공회 원주 나눔의집 대표 김돈규 신부 페이스북 (사진 출처=김돈규 신부 페이스북) 2022.1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김 신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의 '동아시아 정상회의' 발언에 대해 "암담하기만 하다"며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라 마지않는다. 온 국민이 '추락' 위한 염원’을 모았으면 좋겠다”며 “인터넷 강국에 사는 우리가 동시에 양심을 모으면 하늘의 별자리도 움직이지 않을까"라고 썼다.

이 글이 인터넷에 확산하자 '추락을 염원한다니 신부가 할 소리냐', '죽음을 기원하는 성직자라니', '신부가 샤머니즘을 믿는 것 같다' 등 비판의 글들이 쏟아졌다.

또 성공회원주나눔의집 페이스북 계정에도 '저주는 신부가 가질 무기가 아니죠'라는 지적하는 글이 올라오자 '인정합니다. 제 안에 있는 '저주'라는 표현이 나온 까닭을 들여다 보겠습니다'라고 김  신부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올라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 신부의 페이스북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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