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尹 MBC 전용기 탑승 배제'에 "언론통제라 생각안해"

기사등록 2022/11/10 10:01:56 최종수정 2022/11/10 10:18:52

"DJ는 청와대 출입기자 출입금지·盧정부는 기자실에 대못질"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의 MBC 해외순방 전용기 배제에 대한 질문에 답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2.11.1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최영서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대통령실이 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순방에서 MBC취재진을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시키지 않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언론통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언론통제라는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언론인 출신인 정 위원장은 "기자들, 언론인에게도 책임의식이 있어야 한다"며 "책임을 다하지 못할 때 다른 언론에 피해를 줄 수 있고 국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기자들과 약식 질의응답을 한 뒤 비대위원장실로 이동하다가 다시 돌아와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는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청와대 출입을 금지시킨 적도 있다"며 "노무현 정부에서는 기자실을 대못질한 사례가 있다. 이런 게 언론탄압이고 통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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