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본부, 전기자동차 화재진압 기법 공유

기사등록 2022/11/09 19:16:21

질식소화덮개와 이동식 침수조 활용해 진화

道소방교육훈련장 시연, 현장대원 44명 참석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경남도소방본부 '이동식 침수조'를 활용한 전기차 화재 진압 시연.(사진=경남소방 제공)2022.11.09.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상남도소방본부는 지난 8일 의령군 경상남도소방교육훈련장에서 효과적인 전기차 화재진압 기법을 시연하고 공유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현장활동대원 44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제 차량에 배터리팩을 부착한 뒤 불을 붙여 실물 화재 상황을 연출했다.

1차로 질식소화덮개를 덮어 질식효과로 화재를 진압했고, 2차는 이동식 침수조를 활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방식을 선보였다.

현재 경남에 등록된 전기차는 올해 9월 기준 1만 9,453대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도내 전기차 화재 건수는 최근 3년간 1건이다.

전기차는 배터리의 특성으로 인해 불이 나면 온도가 1000도 이상 올라가고, 일반 분말소화기로는 진압이 불가능하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경남도소방본부 '질식소화덮개'를 활용한 전기차 화재진압 시연.(사진=경남소방 제공)2022.11.09.  photo@newsis.com
이에 주로 물로 냉각시키는 방법이 사용되지만 진화가 매우 어렵고, 진화된 후에도 다시 발화하는 경우도 있다.

경남소방은 이러한 전기차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전 소방서를 대상으로 '질식소화덮개' 59개를 배부했으며, 2023년에는 이동식 침수조를 5개 추가로 구매할 예정이다.

김종근 경남소방본부장은 "도내 전기차 화재 건수가 많지 않지만, 불이 잘 꺼지지않는 특성으로 인해 많은 피해가 생길 수 있다"면서 "전기차 화재로 인한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화재진압 기법을 개발하고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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