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행정감사서 송우현 시의원, 범방동 행복주택 건립 차질 우려

기사등록 2022/11/09 17:14:29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 "최대 300억 손해" 예측

[부산=뉴시스] 9일 부산시의회 회의장에서 제310회 정례회 건설교통위원회 행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부산시의회 인터넷생방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9일 오후 부산시의회 회의장에서 열린 제310회 정례회 건설교통위원회의 부산도시공사에 대한 행정감사에서 부산형 상생 일자리 협력업체 직원들의 거주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공사가 추진 중인 강서구 범방동 행복주택 건립 사업에 관한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범방동 행복주택사업은 부산형 상생 일자리 협력업체 직원들의 거주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국제산업물류도시(범방동 340-7 일원)에 약 1900가구로 지어질 계획으로, 공사가 추진하는 행복주택 중 가구 수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다.

송우현 의원(국민의힘·동래구2)은 이날 김용학 공사 사장에게 "공사 부지 인근 지역민 중 임대업 종사자들의 반대로 범방동 행복주택 건립사업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공사에 막대한 손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공사는) 어떤 대안이 있나"라고 물었다.

김 사장은 "부산시와 강서구청과 함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임대수요 등을 검토한 후에 사업 방향을 다시 정하게 된다면 대략 300억원 상당의 손해가 생길 것으로 예측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수요가 있으면 공사가 공익성을 발휘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관계기관과 협의해서 수요를 충족하면서도 지역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2020년과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행복주택 수요조사 결과를 거론하면서 "2020년 당시 조사 결과 입주 찬성이 약 85% 나왔는 데 올해의 경우 33%에 불과하다"고 말하자 김 사장은 "2020년 당시 조사했을 때 보다 현재 범방동 건너 명지국제신도시의 입지가 많이 좋아져 결과가 다르게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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