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 곡성서 첫 착공…인구유입 기대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도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 가운데 '곡성 스테이션 1928'이 8일 가장 먼저 첫 삽을 떴다.
곡성 옛 오곡초등학교 일원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이상철 곡성군수, 서동용 국회의원, 진호건 전남도의원, 윤영규 곡성군 의장,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은 중앙 공모에만 의존했던 하향식 대규모 지역발전 사업에서 벗어나 시·군이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성이 큰 사업을 발굴하면 도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의 자립 성장기반을 마련해주는 지역 단위 대규모 균형발전 사업이다.
이날 '곡성스테이션 1928' 착공을 시작으로 12개의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전남 균형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곡성을 시작으로 구례, 장흥, 진도, 목포, 장성, 해남, 신안, 담양, 보성, 영암, 함평 등 12개 지자체에서 진행된다.
곡성 스테이션 1928은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새로운 거점 플랫폼으로 곡성역과 옛 오곡초등학교가 개교한 해인 1928을 조합한 의미다.
고령화 가속과 생산가능 인구 감소에 대비해 청년, 은퇴자, 귀촌인 등 도시민 인구유입을 목적으로 체류형 복합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사업비 120억원을 들여 2만1505㎡ 부지에 2268㎡ 규모로 건축학교, 숲놀이학교, 아토피·치유학교, 청춘작당(100일간 곡성 살기) 등 교육·체험·거주·커뮤니티가 공존하는 거점 공간을 조성한다.
인접 관광지인 침실습지, 동화정원, 기차마을을 연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내년부턴 '지역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곡성 돌아오지촌(村) 조성사업'과 연계해 가족과 청년이 곡성으로 돌아오는 지역 활성화 특화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시·군에서 그동안 재원 문제 등으로 추진이 어려웠던 대형 지역개발 사업을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을 통해 추진하게 됐고 곡성이 가장 먼저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돼 뜻깊다"며 "'스테이션 1928 사업'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청년으로 가득 찬 활기찬 곡성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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