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시스]박우경 기자 = 천안시민들과 마라톤스타 이봉주가 함께한 ‘제1회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가 6일 열렸다.
천안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천안시육상연맹이 주관했다.
전국에서 마라토너 50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이봉주 선수의 쾌유를 기원했다.
천안종합운동장을 출발해 번영로와 삼성대로를 거쳐 업성동 삼거리에서 돌아오는 코스를 달렸다. 하프(21.975㎞), 10㎞, 5㎞ 코스로 이뤄졌다.
이봉주 선수는 천안 전역을 돌며 이번 마라톤 코스를 설계했다.
이를 바탕으로 천안시는 도심 코스(A,B), 봉선홍경사갈기비 코스(A,B), 유적지 코스 등 5개 코스안을 지난 6월 발표했다.
하프코스에서는 남용우씨가 남자 부문 정상에 올랐으며, 이정숙씨가 여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10㎞코스에서는 공병구 씨가 남자 부문, 민경혜씨가 여자 부문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완주자들은 이봉주의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메달 디자인을 모방해 제작된 기념 메달을 목에 걸었다.
천안시와 천안시체육회는 향후 풀코스 마라톤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아울러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가 대한민국 대표 마라톤대회이자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남교 천안시체육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관내 기관과 사회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봉주 마라톤대회가 안전하게 막을 내렸다”며 “천안을 찾아준 선수단과 가족 여러분에게 감사하고 다음 대회는 더 새롭고 풍성하게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대회를 위해 많은 분들과 시민들이 감사하게도 생활의 불편을 감내하고 협조해 줘서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가 전국 대표 마라톤대회로 성장해 천안시가 전국 최고의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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