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 "승리요정이 됐으면 좋겠다"
박찬호는 5일 SSG 랜더스와 키움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4차전이 열린 고척스카이돔을 방문, 테이블석에 앉아 경기를 관전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홍 감독은 "어제 김하성이 응원을 왔는데, 오늘도 특별한 손님이 온다"면서 "박찬호에게 간곡히 부탁했다. 있는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야구장에 와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1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7-6으로 승리했던 키움은 2, 3차전을 내리 지면서 궁지에 몰린 상태다. 그러자 홍 감독은 좋은 기운을 받고자 '절친'인 한국인 1호 메이저리거 박찬호를 홈 구장에 초청했다.
박찬호는 홍 감독과 공주중동초-공주중-공주고를 함께 나온 막역한 친구 사이다.
홍 감독은 공주고를 졸업한 후 고려대에 진학했으며 이후 한화 이글스에 입단, 두산 베어스와 현대 유니콘스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2007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그는 선수 은퇴 이후 줄곧 키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2010시즌을 끝으로 미국 생활을 정리한 박찬호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를 거쳐 2012년 고향팀인 한화에서 뛴 후 은퇴를 선언했다.
홍 감독은 "박찬호가 승리요정이 됐으면 좋겠다. 키움 유니폼을 입히려는데 입을지 모르겠다"며 웃어보였다.
경기 전 키움 감독실을 찾아 홍 감독을 직접 만난 박찬호는 이후 관중석에 자리했다. 키움 유니폼을 입지는 않은 박찬호는 관중들의 사진, 사인 요청을 흔쾌히 수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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