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넷' 美 공항 웹사이트 디도스 공격…韓 정부도 긴급 상황 점검

기사등록 2022/11/05 14:07:03 최종수정 2022/11/05 23:34:38

해커조직 킬넷, 美 주요 공항에 공격 메시지 게재

일본, 유럽 등 주요 국가 대상으로도 사이버 공격 지속

정부, 항공사에 모니터링 강화 요청…보안 업데이트 독려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미국 주요 공항 웹사이트를 상대로 분산서비스거부(DDoS, 디도스) 공격이 이뤄지고 있어 우리나라에도 주의보가 켜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5일 해커조직 ‘킬넷(Killnet)’이 미국 필라델피아, 잭슨빌, 그랜드포크 등 주요 공항 웹사이트에 디도스 공격을 감행하면서 일시적인 장애가 지속되고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

킬넷은 이날 오전 5시 45분(한국시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미국 주요 공항에 대한 공격 메시지를 올렸으며, 최근 미국을 비롯한 일본, 유럽 등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국내 분산서비스 공격 시도에 대한 탐지와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국내 항공사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포함 주요 기반시설 등을 대상으로 현황을 전파해 자체 보안 모니터링 강화를 요청했다.

또한 공격자가 악용할 경우 서비스 접속 불가(Denial of Service)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 수준 하이(High, OpenSSL 프로젝트 기준)’ 등급의 오픈(Open)SSL' 보안 취약점에 대해서도 신속한 패치 등 보안 업데이트를 독려했다.

오픈SSL 프로젝트 위험도 단계는 크리티컬-하이-모더레이트-로우 순이다. 오픈SSL은 데이터 암호화 통신에 쓰이는 프로토콜(SSL/TLS)의 오픈 소스코드 라이브러리다.
 
자세한 사항은 보호나라 누리집이나 국번 없이 118로 상담을 요청하면 조치방법 등을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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