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경제안보' 직결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에 국가역량 집중"

기사등록 2022/11/04 17:11:22

국가첨단전략산업위 출범…민간위원에 위촉장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3개 산업 선정"

"특화 단지로 생태계 조성…특성화 대학원 운영"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11.03.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범정부 컨트롤타워인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출범에 따라 첨단산업 육성전략 추진을 본격화한다"고 선언했다.

한 총리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개최하고 "새정부는 첨단산업을 우리 경제 도약을 이끌 핵심 미래전략산업으로 정하고 초격차 확보를 위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최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격화, 공급망 재편으로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첨단산업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미래성장을 견인하고 경제안보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에 새 정부는 먼저 국가경쟁력, 경제안보 등에 직결되는 중요한 기술을 첨단전략기술로 정하여 R&D 예산·세제 등을 획기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첨단전략기술 지정과 관련해 "오늘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등 3개 산업 15개 첨단전략기술분야를 선정하고 첨단전략산업의 선도기지로서 특화 단지를 지정해 생산·연구·교육의 혁신생태계가 신속히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내년부터 반도체 고급인재 확보를 위한 특성화대학원을 지정·운영하는 등 핵심인재 양성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첨단전략기술 인력 보호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첨단산업위는국내 첨단전략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총력 지원하기 위해 투자, 인력양성, 규제개혁, 금융 등 관련 정책과 계획을 수립·집행·점검하는 최고의사결정기구다. 미국의  칩스 이행조정위원회나 일본의 경제안전보장추진회의와 유사한 조직이다.

위원회는 첨단전략산업 지원을 위한 정부 부처들(당연직 12명)과 함께, 경제단체, 산업계, 학계, 연구계 등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민간위원 8명으로 구성되어, 향후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 전략을 정립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한 총리는 민간위원들에 위촉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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