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015년 8월 경기 연천 포격으로
강원 안보관광 중단 7년 만에 안보관광 중단
북한 미사일 속초 동쪽 57㎞ 해역 탄착
한·미 미사일부대 강릉 발사장 겨냥했나
2015년 8월 박근혜 정부 때 우리 군의 대북확성기 설치에 반발한 북한군이 경기 연천에 포격을 가하고 목함지뢰까지 터져 우리 군 장병들이 크게 다치면서 전개된 강원 접경지역의 안보관광 중단 이후 7년 만이다.
특히 분단 이후 동해상 NLL 이남으로 도발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강원 접경지역의 불안감이 예전과 다를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최근까지 우리 군과 미군이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미사일을 발사한 지역이 속초 이남 강릉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이날 우리 쪽 공해상에 떨어진 북한 탄도미사일은 강원도 속초에서 동쪽으로 57㎞ 해역이고, 1996년 북한 잠수함이 좌초해 발견된 지역인 강릉은 속초에서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서는 북한이 강원도 원산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울릉도로 향하다 속초 동방 57㎞ 해역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북한 탄도미사일이 강릉 동방 해역에서 탄착될 수도 있지 않겠냐면서 불안해했다.
강원도 동해안 최북단 접경지역인 고성군에서는 북한 도발과 함께 우리 군 경계태세가 2급으로 격상되면서 민간인출입통제선 내 안보관광지 출입이 통제됐다.
㈜통일전망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하여 민통선 검문소 출입이 통제되었다"고 전하면서 "금일 통일전망대가 휴관된다"고 밝혔다.
통일전망대 직원들도 이날 오전에 제진검문소를 빠져 나와 귀가했다.
전날 제4땅굴 안보전시관에서 폭발물 사고로 장병 2명이 후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던 양구군 전방지역 안보관광지도 관광객들의 출입이 통제됐다.
인제군은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도보 체험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했고, 철원군은 오는 11일 DMZ 두루미 탐조관광 재개를 앞두고 도내에서 북한 도발 사태가 발생하자 안보관광 중단 장기화로 이어지는 건 아닌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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