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철저한 진상규명·명예회복에 최선" 다짐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한국전쟁 72주기를 맞아 1일 장흥군 군민회관에서 희생자의 넋을 추모하고 유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제6회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전남 합동위령제가 열렸다.
이날 추모식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전남연합유족회와 전남도 주관으로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김영록 전남지사,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김승남 국회의원, 김성 장흥군수, 유족, 도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달랬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3년 만에 열린 추모식은 1부 위령제와 2부 추모식으로 나눠 진행됐다.
1부 위령제는 진혼무와 전통제례로, 2부 추모식은 추모사, 추모시, 유족사연, 결의문 낭독, 헌화로 채워졌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 아버지를 여읜 신중재 영암군 유족회장의 유족 사연은 추모식에 참석한 많은 유족과 도민의 심금을 울렸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추모사를 통해 "우리 현대사의 참혹한 비극인 한국전쟁 당시 무고하게 희생된 영령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들께 마음 깊이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희생자와 유족에게 실질적 지원을 위해 배·보상 근거를 마련하고, 소멸시효 배제의 핵심 과제인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기본법' 개정에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한 후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진실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사건 등 과거사 진실규명 신청은 오는 12월 9일까지 진실화해위원회, 전남도, 시·군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진실규명 사건의 희생자, 피해자, 그 유족이나 친족관계에 있는 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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