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침체 속 올해 광군제 매출 전망 '우울'

기사등록 2022/11/01 17:20:45

최근 조사서 응답자 절반이상 "쇼핑 예산 줄여"

응답자 40% "쇼핑 예산 전년 대비 30% 줄였다"

[베이징=AP/뉴시스] 중국 독신자의 날(광군제)인 11일 베이징의 한 지하철역에서 마스크를 쓴 한 시민이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소유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 '티몰'의 광고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중국 최대의 쇼핑 축제인 광군제가 정부의 규제 강화로 올해는 조용한 분위기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11.1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최대 쇼핑행사인 '광군제'의 판매 실적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주간지 신원저우칸이 최근 약 2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응답자 절반 이상이 다가오는 광군제 쇼핑 예산을 줄였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약 40%는 올해 광군제 예산을 전년 대비 30% 줄였다고 밝혔다. 15%만 지난해에 비해 올해 예산을 늘렸다고 답했다.

아울러 70%는 올해 쇼핑행사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지만, 예산을 2000위안(약 39만원) 이하로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SCMP는 "이런 조사 결과는 중국 소비자의 심리를 반영한다"면서 "인플레이션과 고용 등을 포함해 경제 상황에 대한 걱정 때문에 이들은 더 많은 돈을 저축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광군제는 지난 2009년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가 독신자를 위한 세일을 매년 11월 11일에 열면서 중국 내 최대 쇼핑 축제로 자리잡으며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도 불린다.

광군제 매출은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평가된다.

작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의 광군제 총매출은 5403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그러나 증가폭은 행사가 시작된 2009년 이후 가장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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