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북동쪽서 규모 2.9 지진…여진 총 21회

기사등록 2022/11/01 07:03:25 최종수정 2022/11/01 07:37:01

재산 피해 총 19건…"지진 느꼈다" 유감신고 139건

[괴산=뉴시스] 충북 괴산군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장연면 장암리의 한 주택 벽에 균열이 생겼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사진은 균열이 생긴 건물 외벽. 2022.10.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1일 오전 2시27분께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 지역에서 규모 2.9의 여진이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충북 괴산 지진 발생 및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1일 오전 6시 기준 여진 발생 횟수는 1회 늘어 21회가 됐다.

이날 오전 2시27분52초 괴산군 북동쪽 11㎞ 지역에서 규모 2.9의 지진이 났다. 진앙은 북위 36.88도, 동경 127.88도다. 지진 발생 깊이는 14㎞다.

계기진도(지진계 관측값으로 산출하는 흔들림 정도)는 충북에서 5, 강원과 경북에서는 2로 산출됐다. 계기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수준을 말한다. 계기진도 2는 조용한 상태 건물 위층의 소수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는 정도다.

이들 지역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 신고는 46건 접수됐다. 충북 41건, 경북 4건, 강원 1건이다.

이번 여진으로 인해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는 없다고 중대본은 밝히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이어진 괴산 본진과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이재민은 없다.

재산 피해로는 총 19건이 접수됐다. 주택 17건, 공장 1건, 석축 1건이다.

피해 유형은 지붕파손, 벽체균열, 유리파손, 천장처짐 등이다. 현장 확인 결과 피해가 경미해 건축물 안전상에 위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는 전국에서 139건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충북 85건, 경기 24건, 경북 13건, 서울·강원 각 4건, 대구·충남·대전 2건, 경남·인천·세종 1건이다.

괴산에서 미량의 암반이 낙하했다는 신고도 있었으나 인근 지역의 피해는 없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9일 지진 발생 직후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으며, 여진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해제하지 않고 계속 유지하고 있다. 충청북도청와 괴산군청·충주시청도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계속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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