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시장 "러軍 공격으로 시민 80%에 물 공급 끊겨"

기사등록 2022/10/31 19:38:45

"가까운 펌프실이나 판매점에서 물 비축하라"

[미콜라이우=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의 물탱크에서 식수를 받은 한 노인이 물병을 손수레에 싣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미콜라이우 주민들은 러시아군의 송수관 차단으로 식수 공급 없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10.25.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소나기를 퍼붓는 듯한 러시아의 군사 공격으로 수도 키이우 인근 전력 시설들이 피해를 입으면서 키이우 소비자의 80%에 대한 물 공급이 끊겼다고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이 31일 밝혔다.

클리츠코 시장은 키이우 주민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물 공급을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가장 가까운 펌프실과 판매점에서 물을 비축하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의 공세는 키이우와 다른 우크라이나 도시의 주요 기반 시설들을 강타, 여러 지역에서 전력을 차단하고 물 공급과 대중교통 운영을 방해했다.

클리츠코는 그러나 "키이우 일부 지역의 경우 3~4시간 안에 물 공급이 복구될 것이며, 한 지역에서는 이미 전력이 복구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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