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총리 일행, 함안 성신RST 문경 공장 방문

기사등록 2022/10/31 08:00:04
탄자니아 총리 일행, 함안 성신RST 문경 공장 방문  *재판매 및 DB 금지
[함안=뉴시스] 김기진 기자 = 철도차량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성신알에스티(RST)는 카심 마잘리와 마잘리와(Kassim Majaliwa Majaliwa) 탄자니아 국무총리가 성신알에스티 제2 문경공장을 방문했다고 31일 밝혔다.

성신RST는 지난해 9월 탄자니아 철도청과 준고속열차 59대, 이듬해 6월 협궤 여객열차 22대 등 모두 81대 총 7000만 달러 수출계약을 맺었다. 계약물량은 경남 함안군 칠원읍 소재 본사와 경북 문경공장에서 제조 중이다.

성신RST는 1차분 36대와 2차분 45대를 내년 3월까지 탄자니아에 인도할 예정이다. 방한한 탄자니아 총리 일행은 문경공장에 들러 제작 현장을 참관했다. 문경공장 방문에는 신현국 문경시장이 탄자니아 총리를 맞이하고 문경시 방문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성신RST가 탄자니아와 계약한 객차는 최고속도 160km/h의 준고속열차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두 번째로 빠른 열차이다.

탄자니아 총리 일행, 함안 성신RST 문경 공장 방문  *재판매 및 DB 금지
편도 1200km가 넘는 탄자니아를 8시간 내 횡단, 탄자니아의 교통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성신RST가 제조 중인 열차 중에는 탄자니아 대통령 전용열차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신RST는 기술력에서는 뒤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적인 측면에서 독일, 일본, 유럽에 비해 경쟁력을 갖추면서 활발하게 해외 시장을 개척 중이다.

함안 성신RST 가 생산한 열차 차량 *재판매 및 DB 금지
성신RST는 철도차량 및 관련 장치물 제조 전문 기업으로 2011년 콩고와 가봉 등지에 객차를 수출한 바 있다.

아울러 함안지역 협력업체 70여 곳과 협업 중이어서 수출이 늘수록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성신RST 박계출 대표이사는 “글로벌 트랜드인 에너지 효율증대 및 친환경 제품개발을 위해 전기 충전식 트램, 하이브리드 차량 등 신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글로벌 철도차량시장의 개척을 위해 만전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신RST㈜(대표 박계출)는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 올해의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됐다.

글로벌 강소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수출 중소기업을 발굴해 수출선도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해외마케팅과 금융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신청요건은 매출액 100~10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이 수출액 500만 달러 이상이어야 신청할 수 있다.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되면 4년간 해외마케팅 분야에 2억 원이 지원되며, 시제품제작, 공정개선 등에 기업당 3000만 원 지원을 비롯해 R&D 참여시 가점부여, 이행보증보험료 할인, 금리 우대 등 민간은행 연계지원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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