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등대]경남 하동군 술상항 '남방파제 등대’

기사등록 2022/10/31 11:00:00

술상항 전어도 유명…며느리 전어길 조성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해양수산부는 11월 이 달의 등대로 경남 하동군에 위치한 술상항 남방파제 등대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등대는 매일 밤 4초마다 녹색 불빛을 깜빡이며 주변을 항해하는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2017년 12월 처음으로 불을 밝힌 술상항 남방파제 등대는 천막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돛단배 모습을 연출하고 있으며, 주변 바닥은 그림 타일로 만들어져 공연장이나 행사장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술상항에서는 평화로운 호수의 느낌과 낭만적인 어촌마을의 분위기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으며, 그리스 산토리니가 연상되는 술상 전망대에 오르면 바다와 마을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또한 이 지역의 특산물인 전어의 참맛을 재미있고 특별한 방식으로 알리기 위해 '집 나간 며느리가 전어 굽는 냄새에 취해 돌아온다'는 의미로 며느리 전어길도 조성돼 있다.

술상항으로 들어오는 전어는 노량 앞바다와 사천만의 민물이 만나 거센 조류가 형성되는 곳에서 주로 잡히는데 고깃살이 쫄깃하고 기름기가 많아 다른 지역의 전어보다 풍부한 고소함과 높은 영양가로 유명하다.

또한, 인근에는 아시아 최장 길이의 짚와이어, 케이블카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어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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