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가족봉사단이 직접 재배…수확한 쌀은 차상위계층에 전달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농업문화유산인 경남 산청군 차황면 황매산 일대 다랑이논에서 직접 재배해 수확한 친환경쌀 1700㎏을 진주시 푸드뱅크에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기부한 쌀은 농업문화유산인 다랑이논을 지키기 위해 LH가 황매골 생명살림 영농조합법으로부터 다랑이논 6600㎡(2천평)를 분양받아 LH 가족봉사단 240여명이 모심기 등에 직접 참여해 수확한 쌀이다.
쌀 전달식에는 LH 나눔봉사단, 황매골 생명살림영농조합법인, 진주시 푸드뱅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H가 기부한 쌀은 푸드뱅크를 통해 진주시 인근 지역 차상위계층, 독거노인, 긴급생계위기 대상자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대성 진주시 푸드뱅크 운영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후원이 급감하고 최근엔 급격한 물가상승까지 겹치면서 운영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 LH가 기부한 쌀은 한 끼가 소중한 분들께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상무 황매골 생명살림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500년 이상 유지된 황매골 다랑이논을 살리는데 도움을 준 LH에 감사하다”며 “황매골 다랑이논을 농업·생태유산 보전과 도농교류의 기반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LH 관계자는 “다랑이논을 지키고 부족한 농촌 일손을 도우면서도 소외된 이웃도 도울 수 있어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 값진 경험 이었다”며 “LH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환경보전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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