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고용부 장관 주재 기관장 회의 개최
"실업급여·직업훈련 서비스 불이익 없어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30일 오후 2시 실·국장 및 지방고용노동청장이 참석하는 기관장 회의를 열어 "이태원 사고의 신속한 수습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사고 수습이나 사망자·부상자 가족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휴가·휴직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며 "연차 휴가 이외에 별도의 추가 휴가 또는 휴직, 특별 유급휴가, 가족돌봄휴가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업장에 적극 요청하고 해당 근로자가 장기 휴가·휴직 사용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최대한 협조해줄 것을 당부하겠다"고 했다.
이어 "정신적 충격과 간병 등으로 인해 실업급여·직업훈련 등 서비스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여 전했다.
이 장관은 다음달 5일 24시까지인 '국가애도기간'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잊지말 것도 지시했다. 그는 "전 직원이 복무 관리를 철저히 하고 불요불급한 행사의 경우에는 일정을 조정하는 등 유족들의 아픔과 슬픔에 함께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보다 앞서 산업안전본부와 사고 지역 관할관서인 서울고용노동청은 사고 수습때까지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고 행안부와 경찰청 등 유관기관의 수습 조치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사업장의 산업재해 발생과 지역 축제 등 대규모 행사의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점검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이날 오후 4시55분 기준 소방 당국이 밝힌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외국인 35명을 포함해 총 256명이다. 사망자 153명, 부상자 103명이다.
사망자 중 외국인은 20명이다. 이들의 국적은 일본,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등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중에서는 중상이 24명, 경상이 79명이다. 부상 당한 외국인은 15명이다.
소방 당국은 중상자가 있는 만큼 앞으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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