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방사 150여명 대기, 군병원 2곳 '지원 태세'
군인 사망자도 있는듯…"병력 안전 확인 중"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데이 행사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 수습에 군 당국도 지원에 나섰다.
30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장병 20여명은 이날 새벽 차량과 인파로 혼란이 극심했던 사고 현장에 출동, 질서유지 임무에 투입됐다.
수방사는 상황이 안정된 뒤 병력을 복귀시켰으며, 경찰의 지원 요청에 대비해 150여명을 출동 대기시키고 있다.
아울러 희생자 치료와 장례 절차 지원을 위해 국군수도병원과 국군서울지구병원 등 군 병원 2곳도 지원 태세를 유지 중이다.
군 당국은 신속한 사고 수습과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용산소방서 등과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경찰에 연락관을 급파하는 등 소통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
군은 휴가 및 출타 등으로 영외에 머물고 있는 병력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이번 참사에서 군 장병 희생자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가운데는 병사 등이 포함됐으며 군인 부상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전 장병 및 군무원을 대상으로 골프 및 음주를 자제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라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서울 시내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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