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 장군 장녀 백남희 여사, 칠곡서 군부대 유치 홍보
30일 칠곡군에 따르면 고(故) 백선엽(1920~2020년) 장군의 장녀 백남희(74) 여사와 유아진(왜관초·6) 양은 최근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홍준표 시장이 이전을 계획 중인 대구지역 군부대의 칠곡군 유치에 힘을 보탰다.
이날 백 여사와 유양은 다부동 전투에서 산화한 호국 영령들의 넋을 기리며 헌화와 분향을 한 후 60년이라는 나이 차를 뛰어넘어 호국과 보훈을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또 유양이 그린 '멋진 군인 아저씨 호국의 고장 칠곡군으로 오세요'라는 글과 군부대 마크가 그려진 전투모를 쓴 군인 그림을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
유 양은 6·25 낙동강 전투에서 실종된 미군 장병의 유해를 찾아 달라는 손 편지를 작성해 미국 대사관 SNS에 소개됐으며 감사 편지와 선물을 받았다.
또 윤석열 대통령에게 귓속말로 "미군 유해를 꼭 찾아서 가족에게 돌려보내 주세요"라고 말한 것이 알려지면서 '호국 소녀'로 불리게 됐다.
‘칠곡 다부동 전투’ 영웅 백선엽 장군의 추모 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백 여사는 군부대 유치를 돕고자 지난 27일 칠곡군을 찾았다.
백 여사는 김재욱 칠곡군수로부터 '군부대 유치 홍보 대사' 위촉장을 받고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 개막식에 참석해 칠곡군 군부대 유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했다.
백 여사는 "보훈의 가치를 알린 어린 학생의 선행으로 밝은 미래를 보게 됐다. 72년 전처럼 칠곡군에서 호국 용사들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양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군인이 되는 것이 장래 희망"이라며 "교통이 편리하고 살기 좋은 우리 동네에서 군인 아저씨와 함께 생활하고 싶다"고 전했다.
칠곡군은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탁월한 정주 여건은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국 도시 이미지를 바탕으로 대구 군부대 유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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