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대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이날부터 예약 시작
2가백신 세종류 중에 선택해야…"조기 접종이 중요"
모더나 BA.1 백신은 오늘부터 당일 접종으로 가능
접종 시작일 상이…화이자 BA.4/5 백신은 14일부터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 사전예약이 전체 성인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앞서 당국은 개량백신 접종 필요성과 공급상황을 고려해 고령층과 감염취약시설 입소·종사자를 대상으로 예약접종을 실시한 바 있다.
추가접종자는 세 가지 2가백신 중에 선택해 맞을 수 있다. 2가백신은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2가지 모두에 대응하는 백신을 말한다.
현재 모더나가 제조한 BA.1 기반 2가백신이 사용되고 있는데, 화이자가 만든 BA.1 기반 2가백신과 BA.4/5 기반 2가백신으로도 접종받을 수 있다.
질병청은 BA.1 기반 백신과 BA.4/5 기반 백신 간 효능 차이는 입증된 바 없기 때문에 백신 종류와 무관하게 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했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 접종 가능한 백신을 가장 조기에 맞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우세종이 BA.5인 만큼, BA.4/5 기반 백신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10월3주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을 보면 BA.5 변이가 전체의 87.6%를 차지했다.
접종 시작일은 백신 종류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이는 국내 도입 일정 차이에 따른 것이다.
물량 일부가 국내에 들어온 화이자 BA.1 기반 백신은 다음달 7일부터 예약·당일접종이 시작된다.
이미 접종이 진행 중인 모더나 BA.1 기반 백신의 경우 예약접종은 다음달 7일부터 가능하며, 당일접종의 경우 이날부터 바로 받을 수 있다.
mRNA(메신저리보핵산) 방식의 백신 접종이 불가하거나 원하지 않는 경우, 노바백스나 스카이코비원 같은 유전자재조합 백신을 맞는 것도 가능하다.
유전자재조합 백신 당일접종은 이날부터, 예약접종은 다음달 7일부터 개시된다.
사전예약은 누리집(http://ncvr.kdca.go.kr), 1339 콜센터, 주민센터 방문 등을 통해 가능하다.
화이자 BA.1 기반 백신 접종 의료기관은 전국에 1만409곳, BA.4/5 기반 백신 접종기관은 1만616곳이 있다.
백 청장은 "기온이 낮아지면서 코로나19 발생이 다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유행이 안정적이고 백신 도입을 기다린다는 이유로 접종을 미뤄둔 국민들께서는 보다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지금 동절기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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