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소방·경찰 합동감식 통해 스프링쿨러 작동여부 등 조사
25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27분께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시장 쪽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소방당국은 오후 8시35분께 대응1단계를, 8분 뒤 대응2단계를 각각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였다.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를 포함한 5~6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9시34분께 발생한 불의 큰 불길을 잡았다. 이후 오후 10시26분께 대응1단계로 하향했다.
특히 불은 농수산물도매시장 농산 A동 쪽 창고에서 최초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A동에는 1층에 54개, 2층 25개 등 각종 점포 69개가 밀집해 있다. 이 불로 전체 입주 점포 중 40%가 피해를 봤다.
화재가 발생한 농산A동 건물은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로, 스프링클러 등 현대화된 자동 소방 탐지 설비 등이 설치된 상태였다.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는 경찰과의 합동 감식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소방청 중앙구조본부 및 신속기동팀을 현장에 출동시켜 특수장비(무인방수차) 및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연소 확대를 저지했다"며 "농산 A동 남측 90% 연소, 북측동과 주변 시장으로 연소 확대 저지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 및 피해면적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천시장은 영남지역 최대의 농산물과 수산물이 거래되는 도매시장이다.
이와 함께 매천시장은 최근 보관장소와 경매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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