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CIO 직속 비상대응특별점검반 신설

기사등록 2022/10/25 10:45:26 최종수정 2022/10/25 10:49:42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카카오뱅크가 비상대응특별점검반을 꾸린다고 25일 밝혔다.

비상대응특별점검반은 최고정보책임자(CIO)가 위원장을 맡아 재해대응의 신속한 판단과 의사결정을 돕는 위기상황대책본부 내 신설되는 조직이다. 화재와 재해 등 내외부 각종 비상사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조직됐다. CIO 직속 조직으로 카카오뱅크 내 팀장급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카카오뱅크 데이터센터와 앱의 비상 상황뿐 아니라 카카오톡 등 외부 연계 서비스의 오류로 인한 비상 상황에도 고객의 자산과 데이터를 완벽히 보호하고, 정상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카카오뱅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비상대응특별점검반 구축 이전에도 주기적인 'IT위기대응 훈련' '전자금융사고 대비 모의 훈련' 등을 해왔다. 폭우, 홍수, 지진, 화재 등 다양한 재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매해 서울 상암 소재 주 전산센터에서 경기 성남 소재 야탑 재해복구(DR)센터로 시스템을 전환하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또 데이터센터를 3원화해 각종 비상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서울 상암 센터를 주 전산센터로, 경기 성남시 센터는 재난복구(DR)센터, 부산 강서구 센터를 백업센터로 두고 있다. 서울 상암 전산센터에 이상이 생기면 경기 성남 센터에서 서비스를 이어가게 된다. 부산 백업센터에서는 고객의 금융거래정보를 실시간으로 복제, 보관하고 있다. 서울, 경기에 동시다발적으로 문제가 생겨도 고객의 데이터는 부산 백업센터에 안전히 남아있게 되는 셈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최근 서비스 장애로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라며 "비상대응특별점검반 구성을 계기로 각종 비상 상황에 대처하는 훈련을 강화, 고객의 자산과 데이터를 안전히 보관하고 서비스의 연속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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