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이르면 다음 달 전자제품의 충전단자 국가표준이 'USB-C타입'으로 제정된다는 소식에 신화콘텍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신화콘텍은 국내 USB 커넥터 1위 업체로 알려져 있다.
24일 신화콘텍은 전 거래일 대비 1245원(29.89%) 오른 5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매수세가 몰리면서 8분여 만에 가격제한폭을 터치했다.
이후 상한가가 풀리기도 했지만 다시 매수 주문이 이어지면서 오전 11시17분께를 기점으로 상한가를 굳혔다.
USB-C타입이 전자제품 충전단자의 국가표준으로 제정된다는 소식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자제품의 커넥터 형상, 전원 공급과 데이터 전송을 USB-C 타입으로 통합·호환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가표준(KS)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표준안은 지난 8월10일부터 두 달간 이어진 예고 고시에 이어, 지난 18일 기술심의회를 통과했다. 이후 다음 달 초 표준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빠르면 다음 달 안에 국가표준으로 제정된다.
2002년 설립된 신화콘텍은 커넥터 전문기업이다. 휴대폰, 가전 등에 적용되는 커넥터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특히 USB 커넥터에 특화돼 있으며, 관련 분야에서 국내 1위 업체다.
주력 제품은 C타입 USB다. C타입은 기존 8핀 USB와 모양이 달라 호환되지 않기 때문에 도입 초기 당시 교체 수요가 컸고, 신화콘텍은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한 덕분에 시장 초기에는 사실상 독점적 지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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