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 "한국·미국 등과 긴밀 협력"
[서울=뉴시스] 김예진 김지은 기자 = 북한이 24일 배 1척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는 도발을 감행해 우리 군이 경고 사격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최근 일련의 북한의 행동은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24일 NHK, 니혼TV뉴스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기자회견에서 "북한의 군사 동향에 관한 개별 사안의 구체적 정보 내용에 대해서는, 사정의 특성 상 답변을 삼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탄도미사일 등 거듭된 발사를 포함해 일련의 북한 행동은 우리나라, 지역 및 국제사회 평화·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다.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속 미국, 한국 등과도 긴밀히 협력하며 필요한 정보 수집·분석, 경계·감시에 전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은 최근 잇따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과 7차 핵실험 임박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관련 움직임을 경계하고 있다. 특히 이달 4일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이 자국 상공을 통과하면서 관련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24일 새벽 북한 상선 1척이 24일 새벽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오자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해 퇴거 조치를 했고, 북한은 우리 군이 북측 해상분계선을 침범했다고 주장하며 방사포 10여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전 05시 14분께부터 북한이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 내에 발사한 10발의 방사포 사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우리 영내에 관측된 낙탄은 없었다.
합참은 NLL을 침범한 북한 상선에 대한 우리 군의 정상적인 작전 조치에 대해 북한군이 방사포 사격을 실시한 건 명백한 9·19 군사 합의 위반이자 도발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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