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무솔리니'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첫 여성 총리로 공식 취임 [뉴시스Pic]
[로마(이탈리아)=AP/뉴시스]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신임 총리에 지명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FdI) 대표가 대통령 관저인 로마 퀴리날레 궁에서 내각을 이끌 장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2.10.21.
[서울=뉴시스]박지현 인턴 기자 = 이탈리아형제들(Fdl) 대표이자 '여자 무솔리니'로 불려왔던 조르자 멜로니(45)가 지난 22일 이탈리아 신임 총리로 지명됐다.
로이터와 AFP 통신은 지난 21일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조르자 멜로니를 신임 총리로 지명하고 정부 구성 권한을 위임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의원내각제 채택 국가지만 내각을 구성하는 총리 지명 권한은 대통령에게 있다.
이어 멜로니는 22일 대통령 관저인 로마 퀴리날레 궁에서 대통령에게 취임 선서를 하고 국정 운영 개시를 알렸다. 그녀가 제출한 새 내각 명단은 다음 주 치러질 상·하원의원 신임 투표에서 결정되며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로써 멜로니는 이탈리아 역사상 첫 여성 총리이자 파시스트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1922~1943년)의 파시즘 정권수립 이후 100년 만에 탄생한 극우파 총리가 됐다.
이탈리아형제들(Fdl)은 멜로니를 비롯한 베니토 무솔리니의 추종자들이 창당한 극우 정당으로 이탈리아사회운동(MSI)에 뿌리를 두고 있다.
'네오 파시스트(neofascist)'로 비난받아 왔던 멜로니가 신임 총리로 지명되면서 국제사회는 앞으로 펼쳐질 극우 정권의 행보를 우려하고 있다.
[로마(이탈리아)=AP/뉴시스]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대통령 관저이 로마퀴리날레 궁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FdI) 대표를 신임 총리로 지명했다. 2022.10.21.
[로마(이탈리아)=AP/뉴시스]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Fdl) 대표(가운데)가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대통령 관저에서 마테오 살비니 동맹(Lega) 대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진이탈리아(FI) 대표 등 우파 연합 대표와 면담 후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21.
[이탈리아=AP/뉴시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신임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인도식을 위해 찾은 대통령궁 사무실에서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22.10.23.
[이탈리아=AP/뉴시스] 조르자 멜로니(45) 이탈리아 신임 총리가 23일(현지시간) 대통령 관저인 로마 퀴리날레 궁 총리 사무실에서 열린 첫 내각회의에서 내각 장관의 종을 울리고 있다. 2022.10.24.
[이탈리아=AP/뉴시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신임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인도식을 위해 대통령궁 사무실에 도착하고 있다. 2022.10.24.
[이탈리아=AP/뉴시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신임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인도식을 위해 대통령궁 사무실에 도착하고 있다.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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