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종전서 제주에 1-2 졌지만, 화려한 대관식
울산은 2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 38라운드 최종전 홈 경기에서 제주에 1-2로 졌다.
지난 16일 강원FC와 37라운드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한 울산은 이날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996년과 2005년 두 번 우승했던 울산은 17년 만이자 통산 3번째 K리그 대관식을 가졌다.
이날 경기장엔 울산의 우승 세리머니를 보기 위해 2만3817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울산의 시즌 최종전에는 이호 플레잉코치가 하프타임에 은퇴식을 가졌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호 코치는 전반 36분 투입됐다가 전반이 끝나고 다시 교체됐다.
이호가 K리그 경기에 출전한 건 전북 현대 소속이던 2016년 8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경기 후 울산 선수단은 우승 메달을 목에 건 뒤 시상대에 올랐다. 울산은 우승 상금으로 5억원을 챙겼다.
주장 이청용은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로부터 우승 트로피를 받아 들어 올렸고, 선수들의 환호와 함께 축포와 꽃가루가 쏟아졌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축구에 첫 올림픽 동메달을 안겼던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울산 지휘봉을 잡고 2년 만에 K리그1 우승컵을 차지하며 시상대에서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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